심장사상충 치료 – 단계별 치료과정 (클래스 별 치료법)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협하는 커다란 적, 심장사상충!! 심장사상충 양성 진단을 받으면,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게 됩니다. 긴 시간이 걸리는 치료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치료 비용도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하고 심장사상충에 대해 확실히 공부해두는 것이 좋은데요. 오늘 설명드릴 것은 심장사상충 단계별 치료과정입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심장사상충의 단계별 증상을 설명드린 것에 이은 포스팅이니, 심장사상충 단계에 대한 자세한 것은 지난 포스팅(바로가기)을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심장사상충 치료과정 근거 자료
심장사상충의 디테일한 치료과정은 병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마다 설명이 조금씩 다를 수도 있는데요. 많은 보호자들이 그로 인한 혼란을 느껴왔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작성한 글은 개인의 의견이 아닌, 심장사상충에 대해 가장 많이 다루는 아메리카 하트웜 소사이어티(AHS, America Heartworm Society)라는 학회의 가이드라인(바로가기)에 근거한 것입니다.
그러니, 이 글을 참고하여 병원에서의 설명을 듣는다면, 이해하는데에 반드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치료법 분류
치료법은 분류가 간단합니다. 먼저, 클래스 1단계부터 3단계까지는 주사치료로, 동일한 치료법입니다. 그리고 클래스 4단계인 ‘카발신드롬’의 경우에는 수술 이후 주사치료입니다.
이처럼, 클래스에 따라 치료 방법이 구분되기 때문에 클래스를 제대로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클래스 1, 2, 3단계를 정밀하게 평가하는 것 보다는 3단계 이전과 4단계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클래스 1단계, 2단계, 3단계는 치료법에 큰 차이가 없자만, 3단계 이전과 4단계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1 ~3 단계 심장사상충 치료
1. 심장사상충 사전 치료 작업 (2달)
아메리카 하트웜 소사이어티(AHS, America Heartworm Society)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우선 한달 차부터 두달 차까지 심장사상충 자충들을 죽일 수 있는 예방 약을 복용합니다. (예방 약 종류 바로가기)
자충 구제 예방 약을 복용하면서, 울바키아를 죽이는 약을 함께 복용하도록 합니다.
울바키아란, 심장사상충 성충들에게 붙어있는 기생충의 기생충입니다. 또한 심장사상충 성충들이 죽으면서 울바키아가 죽으면 폐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장사상충 성충 구제 주사를 맞히기 전, 울바키아를 먼저 제거하여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이 사전 작업은 두 달 정도 진행이 됩니다. 두 달이라는 기간은 클래스 1단계, 2단계, 3단계에 따라 차이가 있지 않습니다.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모두 동일하게 두 달 정도 진행이 됩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3단계 중에서도 복수가 차있고, 곧 4단계가 될 것 같은 아이들이 종종 있습니다.
만약 사전 치료 작업 기간인 2달을 기다리지 못할 것 같은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은 수의사의 판단 하에 의도적으로 기간을 조정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ex> 2달 → 1달)
하지만 이는 예외적인 경우이고, 일반적으로 1단계부터 3단계까지는 동일하게 사전 치료 작업을 2달 간 진행을 합니다.
2. 주사 치료 (1회)
사전 치료 작업이 완료되면 성충을 죽이는 주사를 1회 맞습니다. 그리고 다시 또 동일하게 약물 치료를 한 달간 합니다.
3. 주사치료 (2회)
그 이후, 2번의 주사를 맞게 됩니다. 여기까지 하게 되면 성충은 99%가 거의 다 죽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또 한 달간의 약 복용이 필요합니다.
4. 사후치료
약 복용을 하고 난 후, 아이가 심장사상충으로 인한 심장 판막에 변형이 없다면 심장 약을 추가로 먹을 필요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심장사상충에 감염이 된 지 시간이 많이 흘러 이미 심장 판막에 변성이 생겼거나 폐성 고혈압이 발생을 했다면 심장사상충 치료가 끝난 후에도 심장약을 계속 복용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수의사의 판단에 따라 진단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5. 검사
주사 후 한달정도 뒤에 자충검사를 실시하고, 성충 검사는 6개월 뒤에 실시합니다.
검사 결과 음성이면 치료가 종료가 됩니다.
만약 아직 살아남은 성충이 있어서 양성이 나왔다면, 성충 구제 주사를 다시 맞히거나 자충 구제 약만 먹이면서 성충들이 말라 죽을 때까지 기다리거나 결정하게 됩니다. 이는 수의사의 판단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4단계 심장사상충 치료
심장사상충 벌레들이 공간 부족으로 더 이상은 폐동맥 이라는 혈관의 살 수가 없게 되면, 심장으로 몰려 들어가서 기생하게 됩니다. 이것을 카발 신드롬이라고 부르고, 심장에 정착하게 되면 심장사상충은 더 이상 이동을 하지 않습니다.
카발 신드롬까지 오지 않은 아이들은 수액을 주사하면 다시 이동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성 카발 신드롬의 경우에는 폐성 고혈압 약을 쓰거나 수액을 주더라도 이동을 하지 않고 그 자리에 그대로 있습니다.
이와 같이 카발 신드롬 단계에 있는 아이들에게 성충 구제 주사를 맞힌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미 심장에 빽빽하게 벌레들이 들어있는 상태에서 성충 구제 주사를 맞으면, 그 많은 기생충들이 다 죽으면서 어마어마한 혈전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 혈전들은 온몸의 혈관들을 막을 것이고, 이로 인해 급성 패혈전으로 급사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적으로 심장 내에 있는 벌레들을 먼저 제거하는 것이 첫 번째 순서입니다.
1. 심장사상충 제거 수술
카발 신드롬 단계의 아이들은 먼저 수술적으로 경정맥을 타고 들어가서 심장사상충을 제거합니다.
2. 주사 치료 (1회)
그리고 아이가 안정이 되었을 때, 한 달 안으로 나지 성충들을 죽이는 주사를 맞힙니다.
그리고 다음 주사를 위해 한달 간의 약을 복용합니다.
3. 주사치료 (2회)
그리고 나서 또 2번의 주사를 맞히고, 한달 간의 약을 다시 먹이게 됩니다.
4. 사후치료
카발 신드롬 단계인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3단계의 아이들보다 사상충으로 인한 심장 변형이 일어난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장 약은 계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요약
위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1단계 ~ 3단계 : 2달 간의 약물 복용 → 1번의 주사 → 1달 간의 약물 복용 → 2번의 주사 → 1달 간의 약물 복용 → 검사
- 4단계(카발 신드롬): 수술 → 1달 간의 약물 복용 → 1번의 주사 → 1달 간의 약물 복용 → 2번의 주사 → 검사
물론 자세한 사항들은 수의사들의 판단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심장사상충의 치료가 이렇게 이루어진다는 점을 이해하고 치료에 임하게 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장사상충 치료 비용
심장사상충의 치료 비용은 병원 마다 차이가 있지만, 단계에 따라 적게는 80만원대에서 많게는 100만원이 넘게도 발생합니다. 물론 한 번에 결제해야 하는 비용이 아니라 총 치료 및 검사 기간인 1년 가량에 걸쳐서 그때 그때 지불할 수도 있습니다.
주사의 경우 1회 20만원 중반 대의 비용이 들어갔고, 약물 치료는 1달 분이 20만원 초반 대의 비용이 들어갔습니다. (병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부탁 드립니다.)
글을 마치며
치료도 중요하지만, 이 고통스러운 치료 과정을 아이들도 보호자들도 다시는 겪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예방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심장사상충 예방약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