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연고 부작용에 관한 모든 것
많은 피부 질환의 치료 수단으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제. 하지만, 스테로이드제는 잘 바르면 약이면서도 못 바르면 독이라는 말이 있듯이 잘못된 사용 시 여러 부작용이 존재합니다.
일단, 스테로이드제는 증상에 따라 국소 부위에만 일시적으로 바른다면 염증을 줄이는 데에 큰 도움이 되는데요.
부작용이 나타나는 사례는 대부분 장기 사용과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치료를 시작한 후 며칠 이내에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드물게 있기는 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 부작용
가장 흔한 7가지 부작용은 경미하고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부터, 오래 지속되고 영구적인 것 까지 심각도가 다양합니다.
1. 빈맥 증상 (Tachyphylaxis)
빈맥은 스테로이드제의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하여 국소 스테로이드 반응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을 말합니다. 스테로이드제를 과다하게 사용하게 되면 피부가 약물에 대한 내성을 가지게 되어 스테로이드제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 사람들은 사용량을 늘리거나 스테로이드제를 더 자주 바르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요. 이는 약물에 대한 내성을 더 증가시킬 뿐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일반적으로 7일 정도 사용을 중단했다가 다시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2. 스테로이드 홍반증 (Steroid Rosacea)
얼굴에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홍반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종종, 기존 사용하던 것보다 낮은 강도의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려하거나, 완전히 사용량을 줄이거나 멈추려고 할 때에 강렬한 안면홍조와 돌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푸스톨[Pustules]이라고 함)
3. 피부 위축
같은 부위에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표피가 앏아지고, 피부 외층 진피의 결합조직인 피부 중간층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피부는 퇴화하여 헐거워지거나 주름지고 윤기가 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주름과 저색소화, 갑자기 튀어나온 기저 정맥으로 주변 피부보다 환부가 눈에 띄게 얇아질 수 있습니다. 위축은 스테로이드 사용이 중단되면 보통은 되돌릴 수 있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피부가 정상적으로 두꺼워지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습니다.
4. 늘어난 자국
사타구니와 겨드랑이 등 피부에 닿는 부위에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늘어난 자국 (Striae)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국소스테로이드제 사용으로 인해 늘어난 자국은 영구적이기 때문에 되돌릴 수 없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는 매우 가려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근본적인 가려움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낮은 강도의 스테로이드제를 필요로 할 수도 있습니다.
5. 피부 면역력 저하
국소스테로이드제는 면역체계가 작동하는 방식을 바꾸게 됩니다. 따라서, 세균과 곰팡이 감염을 퇴치하는 피부 자체의 면역력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려운 사타구니 발진에 국소 스테로이드를 발랐을 때를 가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발진의 원인이 곰팡이성이었다면 스테로이드는 증상의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연고를 바르기 전 보다 발진이 붉어지고 가려워지며, 광범위하게 퍼지게 되는데요.
이는 국소 스테로이드제가 피부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증상 완화에는 도움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6. 국소 스테로이드 알레르기
일부 사람들은 국소스테로이드의 비활성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특히 만성 피부 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 처방전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알레르기에 걸릴 위험이 더 높습니다.
7. 녹내장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눈 주위에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복용한 후 녹내장이 생긴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완전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충분한 양의 스테로이드제가 눈 주변 조직에 흡수되면서 생기는 문제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