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 10가지 (음식, 이유, 섭취 시 증상)
순간의 실수, 혹은 판단 착오로 강아지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을 주면 자칫 큰일이 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삶의 낙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먹을 땐 맛있고 좋은 음식이 강아지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호자들은 강아지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을 꼭 기억하고 주의해야 합니다.
강아지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 목록
강아지가 먹으면 안되는 대표적인 음식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초콜릿
- 카페인 음료
- 포도, 건포도
- 과일 씨앗
- 아보카도
- 양파, 마늘, 파, 부추
- 유제품
- 마카다미아
- 자이리톨, 자일로스 함유 제품
- 익힌 닭뼈
그리고 음식은 아니지만, 먹으면 안되는 것 중, 사람 약도 포함됩니다.
강아지가 먹으면 안되는 “초콜릿”
초콜릿은 강아지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들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입니다. 초콜릿이 개들에게 독이 되는 이유는 초콜릿 속의 “테오브로민(Theobromine)”이라고 불리는 물질 때문입니다.
사람의 몸은 테오브로민을 분해할 수 있지만, 강아지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몸 안에 축적되고 독성 단계에 쉽게 이르게 됩니다.
특히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은 위험성이 더 높습니다.
초콜릿을 소량 섭취하는 경우, 위장 장애로 인한 구토와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초콜릿을 다량 섭취하는 경우, 근육 떨림, 경련, 불규칙한 심장 박동, 내출혈, 심장 정지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강아지가 초콜릿을 섭취한 지 2시간 이내라면, 동물 병원으로 즉시 데리고 가서 구토를 유발하여 섭취한 초콜릿을 체외로 배출시킬 수 있게 합니다. (과산화수소 이용)
구토를 통한 초콜릿 배출은 반드시 동물 병원에서 진행해주어야 하며 집에서 시도하면 안됩니다. 토사물이 기도로 넘어가 오연성 폐렴을 일으킬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초콜릿은 섭취한 양과 관계 없이 위험하기 때문에, 섭취한 것이 확인되면 즉시 병원에 데려오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강아지에게는 절대 NO!! “카페인 음료”
커피, 차, 콜라, 에너지 드링크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강아지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입니다.
그 이유는 카페인에 함유된 “메틸잔틴(Methylxanthines)”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메틸잔틴은 강아지에게 해로운 성분으로, 발작, 구토, 심박수 증가 등 강아지의 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음료수를 마신 후의 컵은 강아지가 닿지 않는 곳에 놓도록 신경을 기울여야겠죠?
강아지에겐 치명적인 “포도, 건포도”
포도는 초콜릿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위험성이 매우 큰 음식입니다.
포도가 강아지에게 독성을 유발하는 부분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강아지가 섭취할 경우 소량으로도 신장(콩팥)을 손상시킬 위험이 아주 큽니다. 만약 섭취 후 빨리 치료하지 않는다면 급성 신부전 및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먹으면 안됩니다.
포도 과일 자체 뿐만 아니라 건포도 또한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보호자가 샐러드 시리얼, 그래놀라 바, 건포도 쿠키 등 포도가 함유된 음식을 먹을 때 반려견이 실수로 주워먹지 않도록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강아지가 위험해질 수 있는 “과일 씨앗”
과일 씨앗 중에서도 자두와 복숭아 씨앗을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여름 제철인 자두, 복숭아를 깎아먹다가 먹고 난 과일을 아이들이 통째로 삼키는 경우가 혹시 있으셨나요?
씨앗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위에서 장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구토를 유발하게 되고, 그에 따른 식욕 부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내시경이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사과 심지 부분이 위험하다던데요?
사과 씨 부분이 독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사과 씨는 사람에게도 독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살면서 사과 씨를 먹으면 큰일이 나기 때문에 절대 먹으면 안된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습니다. 사과 씨는 아미그달린(amygdalin)을 함유하고 있는데, 아미그달린이 분해하면서 사이안화물(cyanide)이라는 독성물질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사과 씨 1개당 함유된 아미그달린(amygdalin)의 양은 사람과 개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칠 만큼 치명적인 수준이 아닙니다.
그리고 사과 씨는 크기가 작은 데다가 체내에서 잘 분해되지 않고 대부분 삼킨 그대로 배출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 사과 씨로 사람이나 강아지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려면, “아주 많은 양”의 사과 씨를 “갈아서” 섭취해야 할 것입니다.
강아지가 먹으면 안되는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페르신(Persin)”이라는 독소가 있습니다. 이 독소는 심장 근육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절대 먹여서는 안됩니다.
아보카도를 먹게 되면 구토, 설사, 무기력,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사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강아지는 절대 급여X !! “양파, 마늘, 파, 부추”
한국의 아주 많은 음식에 포함된 식자재인 “양파, 마늘” 그리고 파, 부추와 같은 채소는 강아지의 적혈구를 파괴하는 성분인 n-Propyl disulfide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마늘은 양파에 비해 5배나 높은 위험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n-Propyl disulfide라는 성분은 적혈구를 용혈시켜서 빈혈을 유발하고, 무기력, 허약, 식욕부진 또는 다른 소화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섭취량에 따라 빈혈을 더 심해질 수 있는데요. 많이 심한 경우, 수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직접 주시는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짜장면 빈그릇에 남은 양파나 남은 짜장면을 먹게 되는 경우에 양파 중독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강아지가 먹으면 안되는 “유제품”
강아지는 우유, 요플레, 치즈 등에 들어있는 락토오스(Lactose)를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Lactase)를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강아지가 사람이 먹는 유제품을 먹으면 이를 분해하지 못하고 설사 구토 등 위장관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당프리/락토프리(Free) 인 제품이나, 반려동물 전용 우유를 주셔야만 합니다
강아지는 절대 NO!! “마카다미아”
마카다미아는 포도나 건포도처럼 정확히 어떤 성분으로 인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강아지에게 독성이 있다고 보고되는 음식입니다.
개체마다 민감도는 다를 수 있지만 구토, 복통, 혼수, 악성 고열, 심박수 증가, 점막 이상, 호흡 증가 등의 증상이 12시간 이내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섭취가 확인되는 경우, 독소 제거를 위해 위 오염을 제거하고 수액을 주사하거나 하는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으니 동물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장드립니다.
강아지에겐 독!! “자일리톨, 자일로스 함유 제품”
자일리톨(Xylitol)은 설탕과 비슷하게 생겼고 유사한 맛이 나는 물질입니다. 자일리톨은 무설탕 껌, 사탕, 민트사탕, 젤리 등 다양한 가공식품들에 사용되고 있는데요.
자일리톨은 소량으로도 10~60분 내에 저혈당으로 인한 급성 증상으로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강아지는 자일리톨을 섭취하면 혈류로 흡수되어 췌장에서 빠르게 인슐린을 방출하는데, 그로 인해 혈당 수치를 빠르고 심하게 감소시키기 때문입니다.
최근 사람이 먹는 음식을 조리할 때 자일리톨(자일로스)가 함유된 설탕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더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강아지에겐 절대 NO! “익힌 닭뼈”
닭 뼈는 특정한 성분이 이유가 아니라 날카로운 단면 때문입니다. 다른 뼈와 달리, 닭 뼈는 익히게 되면 날카롭게 부러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아지가 익힌 닭 뼈를 먹으면 날카로운 단면에 내장이 찔려 다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위, 십이지장에 구멍이 생기는 경우, 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먹으면 위험한 “사람 약”
당연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의외로 간과할 수 있는 사람 약! 강아지에게는 아주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해열제, 생리통 약을 강아지가 실수로 먹고 내원하는 경우가 실제로 있다고도 하는데요. 강아지가 아파보여서 사람 약을 조금 나눠주다가 중독으로 내원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강아지에게 사람 약을 주는 것은 아주 위험한데요. 대부분의 사람 약은 워낙 고용량이기 때문에, 이를 한 알, 혹은 소량이라도 먹는 경우에는 커다란 독성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심각한 위궤양을 유발하고, 위나 장의 출혈을 유발할 수 있고 신부전을 유발할 수도 있고 그에 따른 구토, 설사, 혈토, 흑색 변, 복통, 발작 그리고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아이들이 접근할 수 있는 곳을 항상 주의 깊게 정리해주어야 합니다. 실수로 먹은 것을 확인한 경우에는 즉시 내원 하여 검사해야 합니다.
기타 금지 음식들…
- 염분이 있는 음식(소금, 소시지, 햄 등) : 구토, 설사, 발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땀샘이 적어 염분을 사람처럼 배출하기 힘들기 때문에 간이 되어있는 음식은 절대 급여 해서는 안됩니다.
- 향신료 : 위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혈뇨, 혈변을 누게할 수 있습니다.